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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원유 제재' 5일부터 본격 시작…8개국 예외

등록 2018.11.03 19:10

수정 2018.11.03 19:15

[앵커]
미국이 이란과 원유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2단계 제재를 오는 5일부터 시행합니다. 그런데 8개 나라에 대해선 예외를 둘 예정인데 우리나라가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포스터입니다. 비장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 위에 "제재가 오고 있다"는 문구와 "11월 5일"이 적혀 있습니다.

미국 유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 포스터를 패러디한 것으로, 이란에 대한 2단계 제재를 예고한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제재 재개를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11월 5일 미국은 핵 합의로 해제된 에너지, 조선, 해운 및 은행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것입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8개국에 대해서는 이란산 석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일시적인 면제 조치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명단은 오는 5일 발표할 예정인데 외신들은 중국, 일본 등을 후보로 꼽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상당히 감축한 8개국은 일시적으로 면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은 지난 8월 1단계로 이란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 개인을 제재했습니다. 이번 2단계는 원유 거래 금지 등 이란을 직접 제재하는 것으로 강도가 더 높아 진 겁니다. 이번 제재 면제 대상에 EU가 포함돼 있지 않아, 관련 국가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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