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민주당, 의원들에 "홍보영상물 의무 제작"…보수 유튜브 대응

등록 2018.11.03 19:29

수정 2018.11.03 19:46

[앵커]
요즘 1인방송 유튜브 영상제작이 인기인 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런데 유투브 영상제작 붐이 정치권으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각 의원들에게 유튜브 영상을 의무적으로 제작하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보수 유튜버들이 갈수록 인기를 끌자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린 겁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유튜브 계정은 구독자가 3만 명에 이릅니다. 정치 현안부터 지역구 가게 소개까지 주제는 다양합니다.

손혜원 의원 유튜브
"작은 테이블이 몇개 있어요. ㅇㅇㅇㅇ은 이렇게 아름다운 고가구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유튜버로 활동 중이지만 보수 진영 구독자 수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달 각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가짜뉴스에 대응하거나 국정 성과를 홍보하는 영상물을 최소 한 편씩 의무적으로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구글코리아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유튜브 여론 시장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쪽이었습니다. 

박광온 / 지난달 31일
"5·18 관련 허위조작영상을 당장 삭제할 것을 다시 한번 구글코리아에 요청합니다."

하지만 보수 채널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규제만으로는 한계에 부딪치자 정면승부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일에는 당사에 스튜디오를 열고 당 차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합니다. 이해찬 대표의 일거수 일투족을 소개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도 구상 중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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