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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사나이' 류현진, 다저스와 1년 더?

등록 2018.11.03 19:41

수정 2018.11.03 19:53

[앵커]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섰던 류현진이, 소속팀 LA다저스로부터 초특급 계약을 제의 받았습니다. 우리 돈으로, 무려 200억원입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깨와 사타구니 부상을 떨치고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류현진. 7승3패, 방어율 1.97의 성적도 놀라웠지만, 시즌 막판 눈부신 호투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빅리그 진출 당시 맺은 6년 계약이 종료돼,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습니다. 다저스는 성공적으로 재기한 류현진에게 1년간 1790만 달러, 우리 돈 약 200억원에 달하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의했습니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 구단이 FA 선수에게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입니다. '200억원'은 메이저리그 투수 전체 17위에 해당하는 고액 연봉으로,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1선발급 대우를 약속한 셈입니다.

올 시즌 88억원의 연봉을 받은 류현진의 주가가 2배 이상 뛰어오른 것입니다. 류현진은 평소 다저스 잔류 의사를 밝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팀내 입지 강화로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내년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자격을 얻어 더 나은 조건의 장기 계약도 가능합니다. 선택의 시간은 열흘. 류현진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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