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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신성일, 향년 81세로 별세

등록 2018.11.04 10:58

수정 2020.10.05 15:00

[앵커]
지난해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던, 영화계의 큰별, 신성일 씨가 오늘 새벽 향년 8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영화계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배우 신성일 씨가 오늘 새벽 2시 반쯤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전라남도의 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달엔 병마 속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지만, 오늘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의 본명은 강신영입니다. 배우로서는 고 신상옥 감독이 지어준 신성일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고, 16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강신성일로 개명했습니다. 고인은 데뷔작 '로맨스 빠빠'를 비롯해,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등 5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1968년과 1990년에는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삼수 끝에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저녁 가족들이 장례식장을 예약했다는 소식이 와전되면서 고인이 별세했다는 오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엄앵란 씨와 1남 2녀가 있습니다. 영화계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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