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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리온' 헬기 단계적 운항 재개…내년 3월부터 전면 운항 검토

등록 2018.11.04 14:43

수정 2018.11.04 14:45

육군 '수리온' 헬기 단계적 운항 재개…내년 3월부터 전면 운항 검토

육군 수리온 헬기 / 조선일보DB

지난 7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직후 비행이 전면 중단됐던 '수리온' 헬기가 단계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육군은 4일 "마린온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가 된 부품에 대한 엑스레이(X-ray) 검사 등 정밀점검을 통해 이상이 없는 항공기의 경우 정비비행과 교육비행에 한해 단계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육군은 마리온 사고 발생 직후 수리온 헬기 93대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마린온은 수리온 헬기를 기반으로 개조·제작한 헬기다. 마린온 추락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인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9월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로터 마스터' 부품 결함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내년 3월까지 모든 수리온을 대상으로 로터마스트의 균열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 검사 등 전수 조사를 마친 뒤 이상이 없는 경우 마린온 사고조사 최종 결과 발표 이후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정상 운항재개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번 단계적 운항 재개는 사고원인이 확인돼 해당부품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수리온 운항중지 장기화로 인한 다른 항공기(UH-60 등)의 증대된 운항소요와 가중된 정비관리 소요 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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