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남북, 한강하구 공동수로 조사 내일 시작

등록 2018.11.04 16:31

남북이 5일부터 한강과 임진강 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공동 수로 조사를 시작한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과 해운 당국 관계자, 수로 조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남북 각각 10명의 공동조사단이 투입된다.

앞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를 통해 한강과 임진강 하구의 공동 이용을 위해 연말까지 공동 현장조사를 하기로 합의했고, 지난달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0차 장성급 회담에선 이달 초부터 공동 수로 조사를 하기로 했다. 20명으로 구성된 남북 공동조사단은 선박에 탑승해 한강과 임진강 하구의 수로를 조사한다.

남북은 공동조사 과정에서 상대측을 자극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고 폭발물과 각종 무기, 총탄 등을 휴대하지 않기로 했다. 또 공동조사 중 자연재해를 비롯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양측 지역 중 가까운 곳에 정박해 상대측 인원의 신변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한강 및 임진강 하구 공동이용 수역은 남측의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에서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의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에서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로 길이 70㎞, 면적 28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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