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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성일 장례, 영화인장으로 엄수…추모 발길 줄이어

등록 2018.11.04 19:03

수정 2018.11.04 19:11

[앵커]
한국 영화계의 큰별 신성일 씨가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평생 톱스타의 긍지와 자존심을 버리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킨 국민배우. 한국 영화사와 함께한 영원한 스타. 수많은 화려한 수식어가 뒤따릅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화려한 청춘스타로 또 마지막까지도 따뜻한 영화를 만들겠다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천생 영화인' 신성일씨 별세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빈소가 마련된 아산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정린 기자 빈소에 추모객들이 많이 모였습니까?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빈소가 마련된 이곳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엔 고인이 된 영화계의 거목 신성일씨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우 최불암씨와 이창동 감독 등 영화인은 물론,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의 마지막길을 기억하려는 시민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최불암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죠,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바랍니다"

故 신성일 씨의 부인 엄앵란씨도 55년을 함께 한 남편을 떠나보낸 심정을 밝혔습니다. 엄 씨는 "남편은 영화 물이 뼛속까지 들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영화는 이렇게 찍어야 한다고 했다"며, "그걸 볼 때 정말 가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엄앵란
"저승에 가서도 못살게 구는 여자 만나지 말고, 그저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서 재밌게 손잡고...전세계 놀러다니라고.."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등도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엄수됩니다. 공동 장례위원장은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과 배우 안성기씨가 맡기로 했습니다.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에 진행되고,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에서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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