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뉴스7

끊이지 않는 고령 운전자 사고…내년부터 적성검사 '강화'

등록 2018.11.04 19:31

수정 2018.11.04 20:48

[앵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는 등 운전미숙이 대부분입니다. 부산시에서는 면허증을 반납하는 고령운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병원 유리창을 깨고 돌진합니다. 주차장에 있던 SUV는 마트 안까지 밀고 들어갑니다. 모두 70대 고령 운전자가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5년 전 1만7천여 건이던 국내 고령운전자 사고는 지난해 2만6천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손남금 / 경남경찰청 교통안전기획팀장
"연세가 드시니까 인지 반응도 늦어지시고, 돌발 상황에서 대처하시는 부분에서 오류가..."

부산시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각종 할인 혜택을 담은 고령운전자 면허증 반납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시행 석달만에 반납자가 2500명이 넘었습니다.

김봉철 / 부산시 교통운영팀장
"대중 교통비 지원 사업비를 확보하여,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우대제도를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일본은 지난 1998년부터 운전면허를 반납한 노인들에게 대중교통 무료 혜택을 제공합니다. 미국은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갱신에 의사 소견서가 필수 조건입니다.

고아라 / 도로교통공단 교수
"고령 운전자들이 스스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정부는 내년부터 만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증 갱신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인 개정 도로교통법을 시행합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