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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영결식 거행…엄앵란 "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아"

등록 2018.11.06 14:52

수정 2018.11.06 14:58

[앵커]
지난 4일 타계한 배우 신성일 씨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거행됐습니다. 부인 엄앵란 씨와 배우 안성기, 이덕화 씨 등 동료들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문화부 박소영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고 신성일 씨의 영결식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에서 거행됐습니다. 영결식에는 부인 엄앵란 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배우 신영균, 안성기, 이덕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장호 감독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전 10시 9분 영정이 영결식장에 들어섰고, 이어 고인의 대표작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등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은 추도사에서 "당신이 있었기에 행복했고, 같은 시대에 산 것이 행운이었다"며 "우리 영화의 앞날을 잘 밝혀달라"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부인 엄앵란 씨는 "내가 울면 망자가 걸음을 못 걷는다고 하더라"며 "다시 태어나 산다면 선녀 같이 공경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고 신성일 씨는 1년 반에 걸친 폐암 투병 끝에 지난 4일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됐고, 생전 자택이 있는 경북 영천에서 영면합니다.

지금까지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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