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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리선권 '냉면 발언' 논란에 "추측 갖고 남북관계 판단 부적절"

등록 2018.11.06 16:32

수정 2018.11.06 16:47

정의용, 리선권 '냉면 발언' 논란에 '추측 갖고 남북관계 판단 부적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조선일보DB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막말 논란에 대해 "한 사람의 발언에 대한 추측을 갖고 남북관계의 전반을 판단하는 것은 아주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정 실장은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유섭 의원은 지난 9월 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우리 기업 총수들이 옥류관에서 리선권과 함께 식사를 하던 당시의 동영상을 틀었다. 그러면서 "다들 웃고 즐기는 분위기인데 리선권이 오자 기업인들 테이블만 분위기가 얼어붙었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눈치를 보고, 최태원 SK 회장의 얼굴은 굳었다"고 말했다.

당시 리선권 위원장은 기업 총수들에게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네까"라고 발언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리 위원장은 이밖에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우리 측 인사에게 예의에 어긋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리선권의 막말은) 핵무기를 가진 자의 오만"이라며 "핵무기가 해결이 안 되면 남북 간에 웃고 떠드는 게 다 무슨 의미겠느냐. 북한이 언제 핵무기를 휘두를지 모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의용 실장은 "정 의원이 말씀한 우려를 충분히 염두에 두고 우리 정부가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지금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남북미 3국 정상이 비핵화를 세계에 공약해 탑다운 방식으로 비핵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과거 북한의 행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는 북의 처분만을 바라는 게 아니다"며 "우리 안보의 위협이 될 때는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확보해 대응하겠다는 게 문재인 정부의 기본 철칙"이라고 했다. 정 실장은 "(북한의) 완전 비핵화 견인을 위한 실질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정부의 노력으로 북한이 그동안하지 않았던 비핵화로의 실질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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