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합참의장 "미북대화 진전땐 주한미군 변화"…감축? 철수?

등록 2018.11.06 21:06

수정 2018.11.06 21:11

[앵커]
던퍼드 미 합참의장이 한 대학강연에서 "미북 대화에 진전이 있다면 한반도의 군 주둔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표현은 이렇게 했습니다만 미국이 주한 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까지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걸 시사하는 발언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송지욱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던퍼드 미 합참의장이 주한 미군의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미 듀크대의 포럼 자리에서입니다.

조지프 던퍼드 / 미국 합참의장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외교 분야에서 더욱 성공할수록 군사 영역에서는 더욱 불편해질 겁니다."

그러면서 미북 대화에 진전이 있으면 한반도 군사태세와 관련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던퍼드
"시간이 흐르면 이 협상은 우리가 한반도의 군 주둔에도 일부 변화를 주기 시작하는 형태를 취할 것입니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지원해 군 주둔에 변화를 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자세히 밝히진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남북간 평화협정 체결 때 주한미군 문제가 논의 의제에 포함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 (지난 4월27일)
"그것은 먼저 우리의 동맹과의 협상에서, 그리고 당연히 북한과의 협상에서 우리가 논의할 이슈의 일부입니다."

미국은 지난 달, 국방수권법을 통해 의회 승인 없이 주한미군 병력을 2만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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