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전·단수 이틀째…구 노량진시장 상인·수협 또 대치속 몸싸움

등록 2018.11.06 21:13

수정 2018.11.06 21:32

[앵커]
구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의 물과 전기가 끊긴지, 이틀째인 오늘도 상인들은 농성을 벌이고 수협 측과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조끼를 입은 구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과 검은 옷을 입은 수협 측 직원들이 거친 몸싸움을 벌입니다.

"너희들 내 가게 다 죽일라고..."
"알박기 알박기. 이런 집행부들을 누가 믿고 따라가겠습니까."

수협이 어제 구 노량진 시장 건물의 전기와 물 공급을 중단 한뒤 상인과 수협의 충돌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구 시장 상인들은 오후 3시부터 신 시장 주차장 진입로에 앉아 밤까지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 5시쯤에는 민주노련 소속 회원 수십 명도 합류했습니다. 신 시장 상인들은 외부 세력이 갈등을 조장한다며 항의했습니다.

장경렬 / 노량진 신 시장 상인
"외부세력 민노련이나 그런 게 들어와서 시장 상인들을 부추기고 해서 그것도 자기가 하는 게 아니고 그래서 피켓을 들고 나왔어요"

신 시장 건물이 들어선 뒤, 지금까지 330개 점포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구 시장에 남아있는 점포는 256곳인데 수협은 9일까지만 신 시장 입주 신청서를 받겠다고 최종 통보했습니다.

노량진 구 시장 상인
"옛날 자리 주인한테 지분을 압류한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옛날에 산 사람들이 이번에 20명정도가 들어가요.”

옛 건물을 철거하겠다는 수협과 새 건물의 비싼 임대료와 좁은 면적 등을 이유로 자리를 지키겠다는 상인들이 격렬하게 맞서면서 3년 넘게 이어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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