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정신질환' 조기 전역 2배 증가…軍, 관리·치료 인력 부족

등록 2018.11.06 21:24

수정 2018.11.08 11:15

[앵커]
국방 현주소 긴급점검, 오늘은 병력 수급 문제를 짚어 봅니다. 현역 판정을 받아 입대했지만, 정신 질환 등으로 조기 전역하는 인원이 한해 1900명에 달합니다. 최근 급증 추세인데, 이를을 관리-치료할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앞 한 여성이 1인 시위를 합니다. 

"장병은 국가의 미래다!"

3월 휴가를 나왔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A 일병의 어머니 이근옥씨입니다. 지난해 6월 입대한 A일병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복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대 두달 만에 군병원에서 우울증약을 처방 받은 게 전부이고 치료는 제대로 못받았다고 이씨는 주장합니다.

이근옥 / A일병 어머니
"계속 힘들다고 보고는 했더라고요. 그런데 묵살당하고..."

군은 정기 상담을 하는 등 조치를 했다는 입장. 하지만 A일병처럼 군 생활 부적응을 호소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습니다.

현역 판정을 받고 입대했지만 정신질환으로 조기 전역한 인원은 2014년 826명에서 지난해 1896명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군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그린캠프' 입소자도 같은 기간 3132명에서 4221명으로 1천명 이상 늘어 연평균 7% 증가세입니다.

징집 인구 감소로 과거 병역 부적격자까지 현역 입영 대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제대로 관리 치료할 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종익 / 강원대학교 정신건강건강의학과
"(입대 후) 환경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에 노출 될 가능성은 높아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정신과적 접근에 대한 중요성은 높아진다고... "

군 적응에 문제가 있어 특별 관리하는 관심배려병사는 3만2천여명으로, 전체 장병의 7%에 달합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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