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연예뉴스9

국민배우 故 신성일 영결식…경북 선영서 영원한 안식

등록 2018.11.06 21:35

수정 2018.11.06 21:38

[앵커]
'한국 영화계 전설', 신성일 씨가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열린 영결식에는, 고인을 아끼던 가족과 친지, 동료들이 모여 슬픔 속에 고인을 떠나보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든 손자가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운구를 맡은 배우 안성기, 이덕화 씨가 그 뒤를 따릅니다.

영화인장으로 치러진 신성일 씨의 영결식에 신영균, 한지일, 독고영재 등 원로배우와 시민 150여명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부인 엄앵란 씨는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남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엄앵란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왜 안 우느냐'고 하는데 울면 망자가 걸음을 못 걷는대. 마음이 아파서…."

엄 씨는 밤 12시가 넘으면 이부자리에서 실컷 울겠다며 끝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추모객들은 '맨발의 청춘', '초우', '안개' 등 고인의 대표작을 망라한 추모 영상을 보며 생전 모습을 추억했습니다.

지상학
"정말 흉내내기 힘든 정말 앞에서도 없고 뒤에서도 없었던 대단한 연기자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한 스타', 신성일 씨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생전 자택이 있는 경북 영천의 선영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