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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유작 '소확행' 완성되나…영화계 "고인 뜻 잇겠다"

등록 2018.11.06 21:36

수정 2018.11.06 21:45

[앵커]
영화계는 신성일 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훈장 추서를 추진 중입니다. 또 고인의 뜻을 잇기 위해 영화 '소확행'도 제작을 이어갑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계는 한 목소리로 고 신성일 씨에 대한 훈장 추서를 제안했습니다. 신 씨가 한국 영화에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함입니다.

김동호 /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영화에 대한 열정이 (어느 정도냐면) 올해 마지막 좋은 영화를 하나 만들어서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져오겠다고까지.."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도 훈장 추서를 적극 검토 중입니다. 다만 고인이 과거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일이 있어 추가 판단이 필요합니다. 문체부 측은 "고인을 예우할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이 구상 중이던 영화 '소확행'도 제작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장인과 사위의 화해를 다룬 따뜻한 가족 드라마입니다. 신 씨의 절친한 동료인 이장호 감독은 영화의 완성을 통해 고인의 유지를 잇겠다고 했습니다.

이장호 / 영화감독
"성일이형 대신 다른 사람을 찾아가지고 그 작품을 만들어야지, 성일이형도 그래야 그동안 수고한 보람이 있을 것 같고.."

고인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발자취는 남았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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