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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삼성 '분식회계' 내부 문건 공개 "감리 필요"

등록 2018.11.07 17:02

수정 2018.11.07 17:04

박용진 의원, 삼성 '분식회계' 내부 문건 공개 '감리 필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 조선일보DB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7일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금융감독원의 조속한 감리 착수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8월 5일 삼성의 내부문서를 보면 자체평가액 3조 원과 시장평가액 평균 8조 원 이상의 괴리에 따른 시장 영향과 합병비율의 적정성 등을 안진회계법인과 논의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16년 8월 12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저평가하면 합병비율 검토보고서와 달라 대응이 필요하다는 표현이 등장한다"며 "삼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8조 원 이상으로 평가한 게 엉터리 자료임을 알고도 국민연금에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뜻"을 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박 의원은 "합병을 돌이킬 수는 없겠지만 반칙과 꼼수, 사기와 분식을 동원한 법·제도 무시 행위는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공개한 문건은 이미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한 결론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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