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父 구속후 숙명여고 쌍둥이에 쏠리는 눈…경찰, 사법처리 검토

등록 2018.11.07 21:15

수정 2018.11.07 21:21

[앵커]
숙명여고 문제 유출 의혹의 당사자인 쌍둥이 아빠, 전 교무부장이 구속됐고 경찰은 이제, 쌍둥이 자매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유출 혐의가 드러났으니, 학교 측이 자매들에게 징계조치를 내려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구속되면서 이어진 관심은 쌍둥이 자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 여부. 어제 법원은 '피의자인 A씨와 공범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증거인멸 우려와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쌍둥이 자매가 아버지와 공범이라는 점을 법원이 분명히 한 겁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사건을 검찰로 넘기며 쌍둥이 자매에 대해서도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쌍둥이 자매가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은 낮지만 반복된 조사에서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어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학부모들은 전 교무부장이 시험 문제 유출 혐의로 구속된만큼 학교 측에서 쌍둥이 자매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신우 / 숙명여고 비대위대표
"학교에서는 신속하게 관련자들에 대해서 중징계를 하고 쌍둥이 아이들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성적을 재산정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러나 학교 측은 최종 판결이 나온 뒤 세 사람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학부모들의 반발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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