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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채굴 '좀피 PC'…악성코드 유포 일당 4명 검거

등록 2018.11.08 12:01

지난해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열풍을 노리고 가상통화 채굴을 위한 악성코드를 제작·유포해 다른 사람의 PC를 감염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등 3만2435개 이메일 계정에 악성코드를 보내 사용자 몰래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를 구동시켜 가상통화를 채굴한 혐의로 24살 김모씨 등 4명을 붙잡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가상통화의 한 종류인 '모네로'를 채굴하는 기능을 가진 악성코드가 있는 문서파일을 전자우편으로 보냈고 이중 6038대 PC를 감염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CPU 사용률이 50%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고, 전력사용량이 평소의 2배에서 최대 30배까지 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채굴 악성코드 위협받는 국가들 중 4위에 선정됐다"며 "기업 등에 대량 유포될 경우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범죄"라고 전했다. / 이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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