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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끼리 운영한 1조원대 해외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등록 2018.11.08 12:01

필리핀과 중국에 서버를 두고 1조원대 규모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50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11년부터 스포츠 경기와 사다리 게임등 불법사이트를 서울 지역 중학교 동창을 모아 운영한 총괄사장 이 모 씨 등 조직 14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했다.

이 씨는 국내에서 도박사이트와 수익금을 관리했고 나머지 조직원은 대포통장을 조달하고 해외에서 직접 사이트를 운영 관리했다.

이 씨 일당은 도박사이트가 당첨률을 조작한다는 의심을 지우기 위해 '나눔로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파워볼게임'과 '스피드키노' 복구너 당첨 값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 게임에 실시간으로 반영한다고 홍보했다.

이들이 7년간 사용한 대포통장만 200여개 계좌이고 범죄 수익금은 3개 이상의 계좌를 거쳐 이체하고 다른 사람을 시켜 출금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씨 조직에 대포통장을 판 61명과 도박사이트 이용자 31명 역시 검거하고 도피중인 피의자 10명을 지명수배했다. / 홍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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