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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리선권 '냉면 발언' 논란, 김정은도 알 것"

등록 2018.11.08 16:14

수정 2018.11.08 16:28

태영호 '리선권 '냉면 발언' 논란, 김정은도 알 것'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태영호 전 공사가 리선권 '냉면' 논란과 관련해 북한의 공식 사죄를 받아내거나 리선권의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김정은도 논란을 다 알고 있고 리선권도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어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리선권 국수 목구멍 발언, 민족화해 입장에서 바라보자'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북한에서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가'라는 발언은 부모가 자식들에게, 상급이 하급에게 늘상 하는 말"이라며 "이런 말을 듣고 불쾌해하거나 기분 나빠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고 했다.

또 태 공사는 "더욱이 리선권이 우리 대기업 총수들과 국수를 함께 먹으러 왔다는 상황을 고려할 때, 사전에 계획된 '의도적인 도발'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리선권도 좋은 의도에서 웃자고 한 말일 수 있다"며 "도발 의도가 없는 우발적인 문제들까지 사사건건 공식 사죄나 인사조치를 요구한다면 잘못을 범한 사람을 대중 앞에서 비판시키고 처벌하는 북한노동당식, 중국공산당 홍위병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리선권의 냉면 막말이 논란이 된 것을 김정은도 다 알 것"이라면서 "리선권 본인도 자극을 받았을 것이며 앞으로 남북회담에서 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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