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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전원책 심야협상 결렬…비대위 보고

등록 2018.11.09 09:56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이 지난밤 전 변호사 사무실에서 비공개 긴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도 참석한 가운데, 저녁 6시부터 자정 넘게 이어졌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 위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당의 면모일신이 중요한가 아니면 자기들이 생각해놓은 시간표가 중요한가"라며 "한 사람 일생을 두고 판단할 일인데 졸속으로 하면 어떻게 하냐"고 지도부에 항의했다.

김용태 총장도 "전당대회를 포함한 스케쥴에 대해서 당 지도부는 변경하기 불가하다고 전했는데, 전 변호사가 동의하기 어렵다는 했다"면서 회의 내용을 비대위 지도부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전 위원은 최근 비대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고 내년 6~7월 보수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활동 기간은 2월말에 종료된다고 수차례 밝히면서 전 위원에게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공식 경고했다.

오늘 오후에는 조강특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어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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