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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고시원 화재로 18명 사상…"대부분 일용직"

등록 2018.11.09 13:10

수정 2018.11.09 13:16

[앵커]
새벽에 발생한 종로구 고시원 화재 갈수록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고시원 거주자 7명이 숨졌고 11명이 병원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내일 합동감식 이후 나온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영재 기자, 피해가 계속 늘고 있네요?

 

[리포트]
네, 오늘 새벽 화재가 발생한 서울 청계천 인근 고시원에 나와있습니다. 현재는 모든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고 화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기에도 피해자가 많았던 고시원 3층과 옥상 외벽이 검게 그을려 화재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사망자 7명에 부상자 11명입니다. 모두 불이 시작된 3층이나 옥탑방에 살던 거주자였습니다. 불은 새벽 5시쯤 시작돼 큰 불길을 잡기까지 30분이 걸렸습니다.

현재로선 불이 3층 출입구에서 시작돼 3층 거주자들이 대피가 어려워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현장에서 만난 고시원 거주자들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들이 많았고 고시원 내부가 방들이 비좁게 붙어있는 구조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상 3층 지하1층 규모로, 1층은 일반 음식점, 2층과 3층을 고시원으로 쓰고 있는데, 소방당국은 고시원 2층에서 24명, 3층에 26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건물이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 건물이 아니었고 자동경보설비와 비상벨을 설치돼 있었지만 정상 작동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내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합동감식단의 감식 이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종로 고시원 화재 현장에서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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