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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 7명 사망…화재 원인은?

등록 2018.11.09 14:58

수정 2018.11.09 16:36

[앵커]
오늘 새벽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대 갑작스런 화재로 피해가 더 컸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영재 기자, 화재 원인이 파악된 게 있나요?

 

[리포트]
네,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전 5시에 시작된 불은 두 시간만에 모두 꺼져 현재는 사고 조사를 위한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이난 고시원 외부에서 봐도 피해자가 많았던 고시원 3층과 옥탑방 외벽이 검게 그을려 화재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재로 7명이 숨졌고 1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고시원 거주자로 특히 초기 발화지점인 고시원 3층 거주자와 옥탑방 거주자입니다. 고시원 거주자는 2층 24명, 3층 26명으로 파악되는데, 새벽 시간 잠을 자다 불이 났다는 소리에 급하게 대피한 거주자들이 많았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고시원 거주자들은 고시원 내부가 비좁고 평소에 화재 비상벨이 오작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는데, 소방당국국은 오늘 화재 당시 자동경보설비와 비상벨이 작동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고시원 건물이 3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이라 스프링쿨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고시원 주인과 대피자등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잠시 후 중간 조사 내용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내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합동감식단의 감식 이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종로 고시원 화재 현장에서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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