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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홍남기가 경제 총괄…김수현은 포용국가 큰그림 그린다"

등록 2018.11.09 16:56

청와대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경제부총리 후보로 내정하면서 "경제 정책을 지휘하는 사령탑"이라고 소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언론 발표에서 "경제 정책을 지휘하는 사령탑으로서 실행력과 추진력으로 포용국가 동력을 확실히 만들어낼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의 주례회동에 배석하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선 "포용국가 설계자로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실행을 총괄해 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두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에서 정책 조정을 성공적으로 해온 만큼 일을 만드는 '원팀'으로 호흡을 맞춰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불거져온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의 갈등설을 사실상 인정하고, '원팀'의 중요성과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철학 이행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과거 소득주도성장은 장하성 전 정책실장, 혁신성장은 김동연 부총리, 공정경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역할을 분담했던 것과 달리, 3가지 성장 동력의 상위 개념인 '포용성장'을 김수현 실장에게 맡겨 청와대가 사실상 운전대를 잡겠다는 뜻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인사 발표가 원팀이 훼손됐기 때문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런 측면이라기 보다는 지금은 우리 경제 정책이나 포용국가 정책에 있어서 어느 때보다도 합심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호흡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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