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조명균 "리선권 원래 말투가 좀 그렇다…농담으로 받아들여"

등록 2018.11.09 18:53

수정 2018.11.09 19:13

조명균 '리선권 원래 말투가 좀 그렇다…농담으로 받아들여'

조명균 통일부 장관 / 조선일보DB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잇단 발언 논란에 대해 "리 위원장의 원래 말투가 좀 그렇다"며 자신도 농담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그 분위기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농담 정도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평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당시 조 장관이 회담 장소에 3분 정도 늦자 리 위원장이 '시계가 주인 닮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기분을 묻는 박대출 자유한국당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개인적인 말투로 받아들인다"면서 "고위급회담을 하면 한 두시간 정도 진행하는데 전체 맥락을 보면 남측을 무시하는 인상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의 이른바 '냉면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들은 것으로는 시중에서 이야기되는 것과는 표현이 달라서 상황을 좀더 파악해야한다"고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리 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중 방북한 재계 총수들에게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핀잔을 줬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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