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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팀킴 폭로 사실 아니다" 반박…컬링계 '진흙탕 싸움'

등록 2018.11.09 21:21

수정 2018.11.09 21:24

[앵커]
선수들의 호소문이 공개되자, 장반석 컬링 감독은 사실이 아니라며, 조목 조목 반박했습니다. 첫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둔 대표팀이 이제는 선수와 지도자 간에 진흙탕 싸움을 펼치는 처지가 됐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반석 감독은 상금과 외부 수익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팀 킴'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장반석
"상금을 받으면 이 돈을 가지고 훈련할 때 사용을 하자라고 합의를 하고…." "어떻게 썼는지 서명을 하라 하고 서명을 받았고…."

올림픽 이후 행사비 등도 선수들의 개인 통장으로 모두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부회장의 폭언과 욕설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습니다.

장반석
"여자 선수들이 없을 때 얘기하는데 문열고 들어와서 들을 순 있겠죠. 선수들 앞에 대놓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안경 선배' 김은정을 팀에서 제외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은정이 임신 의사를 밝혔고, 새로운 스킵을 키워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민정 감독 아들의 어린이집 행사에 선수들을 참석시켰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다만 3주 전 미리 공지했고 선수들이 모두 동의했던 일이라며 '강제동원'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선수와 감독이 이제는 서로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태가 이 지경이지만 컬링연맹은 1년 3개월 째 회장 선거도 치르지 못하고 '관리단체' 신세입니다. 내부 갈등과 파벌 싸움으로 한국 컬링이 병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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