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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티셔츠' 문제 삼자 방탄소년단, 日 방송 출연 취소

등록 2018.11.09 21:22

수정 2018.11.09 21:34

[앵커]
방탄소년단이 일본의 한 음악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하루 전에, 취소했습니다. 멤버 중 한 명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었던 사실을 방송국이 문제 삼은건데요, 협의 끝에 출연을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아사히 TV가 문제 삼은 방탄소년단 '지민'이 입은 티셔츠입니다. 애국심, 우리역사, 해방, 한국이라는 단어와 함께. 일본 원폭투하 장면과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우리나라 국민들 모습이 인쇄돼 있습니다.

아사히 TV는 지민이 착용했던 티셔츠가 파문을 일으켰으며, 소속사에 착용 의도를 물어보고 협의를 진행한 결과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전격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어제 저녁 일본으로 출국 예정이었던 방탄소년단은 출국 스케줄을 급히 취소했으며, 소속사도 이 같은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2013년 RM이 광복절날 올린 sns까지 문제 삼으며,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일본에서 낸 아홉번째 싱글이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오는 13일 도쿄돔을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등 4개 도시 돔 투어를 진행합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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