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연예뉴스9

故신성일, 아름다운 예술인상 수상…엄앵란 "죽을 때까지 영화인"

등록 2018.11.09 21:47

[앵커]
고 신성일 씨가 한국 영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름다운 예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대리 수상한 엄앵란 씨는 "남편은 죽을 때까지 스스로를 영화인이라고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앵란 씨가 지팡이를 짚고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무대 위에 오릅니다. 고 신성일 씨와 마지막 작품을 준비 중이던 이장호 감독이 건넨 상패를 소중히 받아 듭니다.

엄앵란
"죽을 때까지 자기는 영화인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돌아가실 때도요, 손을 허우적거리면서 프레임을 맞춘다고 그러다 돌아가셨어요"

한 해를 대표하는 영화, 연극분야 예술인을 시상하는 아름다운 예술인 시상식에는 안성기 씨와 유지태-김효진 부부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안성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꼭 오셔가지고 아무리 힘들더라도 오셔서 수상을 하신다그랬는데 뜻을 이루지 못해서.... "

1960년 '로맨스빠빠'를 통해 영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뒤 5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영원한 톱스타 신성일 씨. 영화계 선후배 동료들은 기립박수로 고인을 배웅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