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조선신보 "'속도조절론'으로 현상유지 선호하면 대화 필요 없어"

등록 2018.11.10 18:10

수정 2018.11.10 18:10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일보는 10일 "미국이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며 현상유지를 선호한다면 구태여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미대화를 성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전제' 기사에서 "국무위원장께서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접견하신 후 교착상태에 있던 조미관계가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가시적 진전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또 "미 국무성은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의 중단, 핵시험장의 폐기 등 조선이 취한 선의 어린 선제적 비핵화 조치를 외면한 채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라는 외마디 말을 되풀이했다"며 "조선은 미국 내의 사정을 고려하면서 공동성명 이행 과정에 별의별 일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을 테지만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표현으로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면서 공동 성명의 이행이 아닌 현상유지를 선호한다면 구태여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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