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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진호에 '3억원' 횡령 혐의 추가…"임직원 15명 입건"

등록 2018.11.11 10:59

수정 2020.10.05 14:40

[앵커]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동물을 학대하는 등 엽기행각을 벌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경찰이 업무상 횡령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또 양 회장의 음란물 불법 유통을 도운 임직원 15명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진호 회장이 기존의 폭행과 강요 등에 더해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도 받게 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합동수사팀은 양 회장의 웹하드 업체들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양 회장이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업체 자금 2억8천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횡령 혐의가 추가되며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9가지로 늘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양 회장 웹하드에서의 불법 음란물 유통, 소위 '음란물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두 차례의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양 회장이 자신의 웹하드에서 이뤄진 음란물 유통의 전 과정에 적극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 회장은 이러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법 음란물 유통에 관여한 회사 임직원 15명 등 130명을 입건하고, 양 회장의 마약 투약 혐의 등 다른 부분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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