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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사상 첫 공중급유기 내일 도입…12월부터 실전 배치

등록 2018.11.11 15:46

공군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늘려 줄 수 있는 공중급유기 1호기가 12일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군 관계자는 11일 "공군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공중급유기 1호기가 내일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한다"며 "약 1개월 동안 수락검사를 받은 뒤 다음 달부터 전력화된다"고 말했다.

수락검사는 군이 도입한 장비가 품질 요구조건에 맞는지를 검사하는 절차다. 공군은 검사 기간 동안 F-15K와 KF-16 전투기를 함께 띄어 실제 공중급유를 시도할 계획이다.

도입될 공중급유기는 유럽계 업체인 에어버스D&S사의 'A330 MRTT'로 내년에 3대가 추가 도입된다. 이를 포함해 공중급유기 4대 도입에 예산 약 1조 5천억 원이 든다.

A330 MRTT은 전장 59m, 전폭 60m로 적재가 가능한 최대 연료량은 24만 파운드(108t)다. 공군은 앞서 공중급유기 조종사와 정비사, 급유 통제사 등을 선발해 사전 교육을 마쳤다.

급유 대상 기종은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외에도 내년부터 2021년까지 40대가 도입될 예정인 F-35A 등이다.

군은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되면 우리 공군 전투기의 작전시간이 1시간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KF-16 전투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독도에서 10여 분, 이어도에서 5분 가량, F-15K는 독도에서 30여 분, 이어도에서 20여 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공중급유기로 1회 연료 공급을 받게 되면 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에서 90여 분, 이어도에서 80여 분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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