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미북관계 표류, 왜?…北 '정상회담' 집착해 실무협상 '제자리'

등록 2018.11.11 19:07

수정 2018.11.11 19:17

[앵커]
그럼 미북 관계가 지금 왜 이렇게 표류하는 걸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미북간 비핵화 협상 접근 방식에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북한이 정상간 만남을 통한 빅딜을 선호해서 실무협상이 제자리란 지적입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외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미 실무 대화 창구인 워킹그룹 출범을 두고 "남북관계에 빗장을 지르는 미국의 흉악한 실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리 정부에도 "코 꿰인 송아지처럼 미국에 끌려다니며 수치스럽게 처신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TV
"(실무팀) 당국의 대미 굴종적 처사의 산물이며, 제 목을 조일 올가미를 스스로 쓰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곧장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북한 최선희의 실무협상은 한달이 넘도록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건 (지난 달 29일)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가능한 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

북한이 협상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어보라"고 화를 내는 경우가 잦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합니다.

박원곤
"김정은과 트럼프 수뇌 상봉을 통해서 북한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받아냈습니다. 양측 지도자가 만나서 결정을 하는 접근 방식을 분명하게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정상회담을 통해 해결하려 들지만, 미국은 실무협상으로 하나하나 점검할 시점이라고 여겨, 미북 협상은 당분간 교착상태를 벗어나기 힘들어보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