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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오른 원희룡 "김정은 헬기, 백록담 착륙 검토"

등록 2018.11.11 19:10

수정 2018.11.11 20:15

[앵커]
자 그런데 우연인지 원희룡 제주지사가 어제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습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이 헬기를 타고 한라산 백록담에 직접 착륙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생각해봐야 할게 많은데 먼저 이호진 기자 리포트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원희룡 제주지사가 기자들과 함께 한라산에 올랐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등반은 백록담까지 이어졌습니다. 원 지사는 서울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두 정상이 한라산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남북 정상회담 평양 방문시에 백두산을 방문 했던 것과 어떻게 보면 짝을 이루는게 서울 답방시에는 한라산을 방문하기를 바라고요."

그러면서 남북 정상을 태운 헬기가 백록담에 직접 내리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원 지사는 "백록담 분화구 안에 착륙하면 백두산 천지 물과 한라산 분화구 물을 합수하고 헬기가 다시 올라올 수 있는지 등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백록담에 헬기가 착륙하려면 임시 인공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김 위원장의 한 차례 방문을 위해 그렇게까지 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며 백록담 이착륙을 반대했습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는 이동식 패드를 까는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인근 헬기장에 착륙한 뒤 백록담을 등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호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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