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백록담에 헬기 착륙 검토"…김정은, 한라산 방문 가능할까

등록 2018.11.11 19:14

수정 2018.11.11 19:29

[앵커]
북측에 감귤을 보내고, 백록담에 헬기 착륙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할때 한라산 방문 분위기가 점점 조성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 가능성을 배태호 전국부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정부가 이번에 북측에 감귤을 보냈는데, 일단 유엔의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는 않는거죠?

[기자]
네, 유엔의 대북제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같은, 무기 개발과 관련된 경제 활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상 금수 품목에 농산물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전에 쌀을 보낼 때는 군인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냐는 '군량미 논란'도 있었지 않습니까? 하지만 감귤은 주식이 아닌데다, 아시다시피 오래두면 상하는 과일이기 때문에, 그런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희룡 제주지사가 백록담에 헬기 착륙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백록담에 헬리콥터가 착륙한 전례가 있습니까?

[기자]
학술 연구를 위해 헬기가 착륙했던 전례는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지질자원 연구원이 한라산 연대측정을 했는데요, 당시 나흘동안 연구하면서, 시추기를 옮기기 위해 헬기가 4번 이착륙했습니다.

[앵커]
앞서 보도에도 나왔지만, 백록담에 헬기가 내리면 자연훼손 우려는 없습니까?

[기자]
한라산은 세계자연유산입니다. 백록담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있습니다. 헬기 뿐만 아니라 걸어서도 갈 수 없습니다. 두 정상이 가는 것은 특별한 경우라 허용한다 하더라도, 많은 경호원과 수행원이 동행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헬기가 1대가 아니라 여러 대가 거의 동시에 뜨고 내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이착륙을 위해 임시 착륙장을 만든다면 자연훼손 논란이 더욱 커질수도 있습니다.

[앵커]
정상에 있는 헬기장을 이용하는 방법은 어떻습니까?

[기자]
백록담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인데요, 다만 이곳을 이용하면 김 위원장이 백록담까지 걸어가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에 갔을 때는 천지까지 내려가 손으로 물을 만질수 있었는데요. 기존 헬기장을 이용하면 이같은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또다른 현실적인 어려움은 없나요?

[기자]
날씨가 가장 큰 변수니다. 한라산은 백두산 만큼이나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특히 겨울철에 방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폭설이 내리거나 강풍이 몰아치면 한라산 방문은 어려워집니다.

[앵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과 제주가 각별한 인연이 있다지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 가계도를 보겠습니다. 김정은의 생모인 고용희는 재일동포입니다. 1952년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고용희의 아버지, 그러니까 김정은의 외할아버지인 고경택이 제주 출신입니다. 제주는 김정은의 외가인 셈이죠.

[앵커]
그렇다면 김정은도 성장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생모 고용희로부터 제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랐을 수도 있겠네요.

[기자]
생모인 고용희가 제주출신은 아니지만 외할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했다면 제주 이야기를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주에는 아직도 고경택의 연고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2014년 제주시 봉개동의 한 가족묘지에서 고경택의 비석이 발견되어서, 훼손 시도가 이어지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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