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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 의사 처벌 반대" 의사 1만명 거리로…'총파업 카드'도 만지작

등록 2018.11.11 19:17

수정 2018.11.11 19:35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오진으로 현직의사 3명이 구속된 것에 반발하며 '총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총 파업 카드 까지 만지작 하는 의사들의 움직임에, 환자를 볼모로 실력행사를 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덕수궁 대한문 앞, 의협 회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들며 의사 형사처벌을 규탄합니다.

"(진료의사 부당구속), 국민건강 무너진다. 무너진다!"

오진으로 현직 의사 3명이 구속된 것에 반발하며 열린 총궐기대회, 주최측 추산 만 2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고의성 없는 의료행위에 형사적 책임을 면제하는, 이른바 의료분쟁 특례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방어적인 진료를 조장하고 있다며 의사들이 환자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의사들이 최선의 진료를 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옥에 갈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 의료제도를 반드시 개혁해야 합니다."

의협은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자를 볼모로 하는 집단행동에 우려의 시선이 많습니다.

최성철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암시민연대 대표
"진료권은 의사한테 독점되어 있는 권리거든요. 내가 치료하기 싫다고 치료 거부하면 환자는 죽게 되는데..."

또 의사의 형사처벌을 면제해 달라는 요구는 특권을 누리려는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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