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7

또 미세먼지 공습…공기청정기 '불티', '마스크 소득공제법'까지

등록 2018.11.11 19:25

수정 2018.11.11 19:36

[앵커]
오늘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때문에 나들이 계획 접으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가을의 불청객에 공기청정기는 불티나게 팔리고, 국회에선 마스크 소득공제법안까지 잇따라 발의됐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명했던 가을 하늘이 미세먼지로 온통 잿빛입니다. 거리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종종걸음치고, 짧아진 가시거리에 대형 건물들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어져 제 뒤로 보이는 북악산의 윤곽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반도 상공의 공기 흐름이 느려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초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최영숙 / 서울 은평구
"미세먼지가 많고 하니까 눈도 따갑고 목도 칼칼하고 그렇게 하니까 (마스크를)많이 써요"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늘고 있습니다.

이자훈 / 하이마트 홍익대역점 팀장 
"10월, 11월 넘어오면서 갑작스럽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을 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고객님들이 많이 방문해주시고 계십니다"

생활필수품이 돼버린 마스크를 세액공제 대상으로 지정하자는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서울시는 건설현장에서 날리는 먼지도 전체 초미세먼지의 22%를 차지한다며,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김용범 / 국립환경과학원 사무관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 미세먼지가 쌓이고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일부 더해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습니다"

보건당국은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의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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