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내년엔 경제 좋아진다더니…"하방 압력…성장률 전망치 밑돌 것"

등록 2018.11.11 19:30

수정 2018.11.11 19:38

[앵커]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연말쯤 고용지표가 좋아질 거라고 말했었죠. 하지만 새 경제팀은 내년에 성장률이 2.6%로 수정한 현재 정부 전망치보다 더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위기 상황이지만, 새 경제팀은 위기라는 말만은 좀처럼 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연말쯤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교체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지난 6일)
"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요. 자기의 희망을 표현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후임 부총리로 지명된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의 전망은 더 비관적이어서 "올해 성장률이 정부 생각보다 다소 밑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후보자 (지난 9일)
"지금 경제가 고용이라든가 투자 같은 거시 경제지표에 일부 부진이 있고, 또 민생 경제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예상했지만, 한국은행과 KDI는 2.7%,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2.5%로 예상했습니다. 이보다 낮다면, 유럽재정위기로 직격탄을 맞았던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경제불확실성이 누적되고 있다"면서도 "위기냐 아니냐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우리는 당면한 소득불평등·저성장·저출산의 도전을 극복하고,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김수현 실장은 "장하성 전 실장이 어려울 때 보라며 빨강 주머니와 파란 주머니를 주고 떠났다"며 웃어보였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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