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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 종전 100주년…트럼프, 미군묘지 참배취소 논란

등록 2018.11.11 19:32

수정 2018.11.11 19:41

[앵커]
올해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당시 서로 맞서 싸웠던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만나 손을 맞잡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 묘지 참배 일정을 취소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숙한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나란히 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 양국 정상은 1차 대전 종전 협정이 체결된 프랑스 콩피에뉴에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함께 섰습니다. 두 정상은 뜨겁게 손을 맞잡아 100년 전의 적대관계가 해소됐음을 알렸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프랑스 대통령이 독일 총리를 이곳에 초청한 것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개선문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메이 영국 총리와 트럼프 미 대통령 등 전 세계 정상급 지도자 70여 명이 파리에 모였고, 마크롱 대통령은 오르세 미술관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습니다.

헤르베 프란체스코 / 프랑스 전쟁기념관장
"종전 기념식에 세계 지도자들을 불러 모은 것은 긴장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의미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악천후를 이유로 미군 전몰장병 묘지 참배를 취소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프럼은  "대통령이 목숨을 바친 미국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하기보다는 호텔 방에서 TV나 보고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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