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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훈련기-스페인 수송기 맞교환 논의…군수공동위 개최

등록 2018.11.12 10:35

우리나라와 스페인이 12일 마드리드에서 방산군수공동위원회(이하 군수공동위) 회의를 열고 스페인이 보유한 대형 수송기와 한국산 고등훈련기 맞교환 방안을 논의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이틀간 한-스페인 군수공동위 회의를 한다"고 전했다. 김일동 방사청 방산진흥국장이 우리 측 대표로 협의에 나선다.

회의에서 스페인의 A-400M 수송기와 우리나라의 T-50 고등훈련기, KT-1 기본훈련기의 '스와프 딜(swap deal·맞교환거래)'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측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7월 영국 판보로 국제에어쇼 행사장에서 한국 방사청 인사를 만나 수송기와 훈련기의 맞교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유럽 에어버스사로부터 A-400M 수송기 27대를 주문했는데, 이 가운데 13대를 운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에어버스와 추가 협상을 거쳐 사용하지 않는 13대에 대해 '다른 나라에 판매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측은 대형 수송기 A-400M 4~6대 인도 대가로 KT-1 30여대와 T-50 고등훈련기 20여대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KT-1과 T-50 제작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로,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한국 항공기의 첫 유럽 수출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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