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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박병규·서지현 검사, 팟캐스트 출연해 검찰 조직 비판

등록 2018.11.12 11:53

임은정·박병규·서지현 검사가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 팟캐스트에 출연해 검찰 조직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풀었다.

'내부고발'이란 조직을 사랑해야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운을 뗀 이들은 과거 검찰 조직 내 빈번했던 성희롱 사건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서지현 검사는 "제 2의 서지현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면서도 "저에게 대해서 대부분의 간부들이 공공연하게 모욕하고 2차 음해하고 있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검찰 조직의 수직적이고 경직된 문화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임은정 검사는 "(검사들이) 일이 많고 생각하면 힘들어지니 상명하복에 너무 길들여지고 있다"면서 "검찰개혁이니 뭐니 하지만 단순히 검사 숫자를 늘린다면지금 도장찍으며 유유자적하는 일안하는 간부들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검사의 팟캐스트 방송 출연은 사상처음이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 9월 검사들이 언론에 기고를 하거나 방송에 출연할 때 소속 기관장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던 검사윤리강령 조항을 '신고제'로 변경한 바 있다.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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