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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상설협의 첫 회의부터 파행…野, 조명래 임명 강행 반발

등록 2018.11.12 17:21

여야정 상설협의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여야 3당 실무협의가 12일 첫 회의부터 파행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 등에 반발하며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와 민주당의 깊이 있는 반성과 책임 있는 조치 선행 전까지 협상 참여를 보류할 것을 밝힌다"고 했다.

이들은 "야당 원내대표들의 고언에도 대통령은 김수현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후보자로 내정했다"며 "조 후보도 장관으로 임명해 현 정부 들어 7번째 청문보고서 없는 장관을 탄생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예산 심사가 무력화됐고 인사청문회 제도 유명무실이라는 결과를 낳게 됐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소통과 협치의 자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회동을 열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이 함께하는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구성된 3당 실무 TF(태스크포스)는 이날 1차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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