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靑 김수현 "탈원전 정책방향 변함없다", 野와 팽팽한 신경전

등록 2018.11.12 21:04

수정 2018.11.12 21:18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내년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데, 김동연 경제 부총리가 경질됐고, 홍남기 내정자는 정식 임명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야당은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와서 예산심의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김 정책실장이 이건 자신의 본분이 아니라며 공식 거부했습니다. 김실장은 또 탈원전 정책을 비롯한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야당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탈원전 정책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집중 공격이 이어졌지만,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위험하다해서 포기한 원전을 다른 나라에 또 수출하겠다는 정부의 주장, 너무 허무맹랑한 것 아닙니까?"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원전 폐기라기보다는 60여년에 걸쳐서 에너지정책을 전환하자는 것이 오히려 합당한 표현이 아닌가 싶고요. 큰 취지에서 그 방향으로 가는 생각이…."

선진국도 원전 폐기를 철회하는 분위기라는 지적에도, "나라마다 사정이 상당히 다르다"며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경제 투톱의 갑작스러운 교체는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윤재옥 / 자유한국당 의원
"협치를 강조하시는 말씀과는 반대되는 조치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국회의 인사청문제도를 유명무실하게 만든 결과를 낳게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부와 여당의 반성과 조치가 있기 전까지 여야정 상설협의체 실무협의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협치 분위기 조성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경색 조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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