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숙명여고 "쌍둥이 딸 0점 처리·퇴학, 아버지는 파면 건의"

등록 2018.11.12 21:12

수정 2018.11.12 21:30

[앵커]
이처럼 유출 정황이 명백한 증거들이 나오자 숙명여고측은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키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은 파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의 분노는 일단 잦아들었지만 현 입시전형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결과가 발표된지 6시간 만에 숙명여고측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쌍둥이 자매의 성적 0점 처리와 퇴학 절차를 밟겠다고 했고,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씨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파면을 건의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0점 처리 되면 이들과 같은 학년인 2학년 학생들의 석차도 재산정됩니다. 문이과 460여 명 학생들의 성적이 재산정되면, 등급간 경계에 있는 학생은 등급자체가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수시모집에 평가 근거로 사용되는 우수교과상도 쌍둥이 자매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새로 수여됩니다.

이신우 / 숙명여고 학부모 비대위대표
"아이들이 대학 지원을 할때 지원 가능 대학 합격 가능 대학이 달라질수 있는거죠"

수사 결과가 알려진 뒤 학부모들은 현 입시 전형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경자 /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
"절대 학생종합기록부만으로 대학을 가는 수시입학 비중을 줄여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습니다."

사건은 일단락 되는 분위기지만, 신뢰가 땅에 떨어진 입시 전형의 불신을 어떻게 해소 하냐는 큰 숙제가 남았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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