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수액주사 맞은 초등생 숨져…인천서 두달새 4명 사망

등록 2018.11.12 21:13

수정 2018.11.12 21:31

[앵커]
인천에서 감기와 장염증세가 있던 초등학생이 수액 주사를 맞고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천에서만 두 달사이에 주사를 맞은 환자가 숨지는 일이 이번을 포함해 네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먼저,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어제 낮 3시쯤 11살 A군은 부모님과 함께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전날 감기와 장염 증상으로 동네 병원에 갔지만 차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A군은 수액과 함께 복통을 완화시키는 주사 두 종류를 맞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수액 맞고 수액에다 장염 주사제 2대 놓은 거예요. 계속 배 아프다고 하고 설사하고 그러니까…."

A군은 응급실에서 주사를 맞은 지 20분 만에 심정지 증상을 보였습니다.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했지만 A군은 오후 4시 30분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진료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병원 측은 A군이 평소 질병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심근염으로 추정하더라고요. 심장에 염증이 생기는 어떻게 보면 기저질환으로 볼 수 있는 건데요…."

지난 두 달여 동안 인천에서 주사를 맞고 숨진 사람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시는 지역 응급의료기관 21곳을 대상으로 의료법 위반 행위가 없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