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잇단 수액주사 4명 사망, 원인은 '오리무중'…시민은 "불안"

등록 2018.11.12 21:15

수정 2018.11.12 21:31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 드러난 이 사고들의 공통점은 인천과 주사를 맞았다는 것. 이 두가지 뿐입니다. 병원과 시기, 또 숨진 환자의 성별, 나이, 증상, 수액 종류 모두 다 다릅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니, 시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지요.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4명은 모두 다른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았습니다. 10대부터 60대까지 나이도 다릅니다. 각자 증상과 수액주사 종류도 달랐습니다.

경찰이 지난 9월 숨진 60대 여성을 부검했지만 사인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인 같은 경우 정확하게 안 나왔기 때문에 저희가 그분 사체에 대해서 감정을 하고 있고..."

보건당국도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혜경 / 인천시 보건정책과장
"일단은 저희가 나름대로 저희가 인과관계가 불투명한 상태에요. 사인 간의 방향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잖아요."

2달 전에 이 병원에서는 주사를 맞은 환자가 숨졌지만 지금도 정상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병원 4곳 가운데 1곳만 감염 위험을 이유로 업무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의료법 위반 여부가 확실해야지 나가게 돼 있거든요. 사망사건 만으로 영업정지가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시민들은 병원에서 주사 맞기가 겁납니다.

윤영순
"지금 병원 계속 다니고 있거든요 감기도 있고 그래서. 주사를 무서워 못 맞을 것 같아요."

인천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은 수액주사 사망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 내일 긴급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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