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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창호씨 친구들 "여야 대립에 '윤창호법' 묻혀선 안 돼"

등록 2018.11.13 17:16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고 윤창호 상병의 친구들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 '윤창호법' 통과를 당부했다.

윤 씨의 친구들은 "조속 통과에 합의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행안위와 법사위에서는 안건이 상정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민이 움직이고 있고, 여야 무쟁점 법안이라면 최대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움직여 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또 "오늘 여야 대립도 있고 국회 보이콧 얘기도 있어서 걱정됐다"면서 "국회에 대립이 존재하고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여야 이해관계 때문에 민생법안이 묻히지 않도록 다함께 힘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윤창호법을 이른 시일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윤 씨 친구들과 면담하고 "여러분 뜻에 부합하도록 윤창호법을 국회가 잘 심의해서 이번 장기국회에서 꼭 처리하겠다"며 "윤 씨와 같은 희생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 5일 국회의장과 5당대표가 만나는 '초월회'에서 윤창호법 조속 처리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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