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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SIS "북한 최근까지 미사일 개발"…靑 "美 보고서 새로울 것 없어"

등록 2018.11.13 18:16

북한이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지역에서 최근까지 단거리탄도미사일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에 대해 청와대가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고 13일 평가절하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CSIS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인 반면, 한미 정보당국은 군사용 위성을 이용해서 훨씬 더 상세하게 이미 파악을 하고 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미국 CSIS 보고서는 지난 3월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북한이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인근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기지를 최근까지 운영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 인공위성 사진은 북한이 그동안 대규모 기만 전술을 펼쳐왔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기만(great deception)'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오히려 미사일 기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협상을 조기에 성사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이(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며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는 게 의무조항인 어떤 협정도 아니고 그런 협상도 맺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미신고라는 표현도 나오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다. 신고를 해야할 어떤 협약과 협상도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신고를 받을 주체도 없다"며 "북의 위협을 없애기 위해 북미 대화를 비롯한 협상과 대화의 필요성을 더 부각시켜 주는 사실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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