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상관폭행 올해 벌써 120건…사라진 軍 기강

등록 2018.11.13 21:31

수정 2018.11.13 21:52

[앵커]
국방 현주소 긴급점검, 오늘은 군 기강 문제를 살펴봅니다. 최근 군 내 인권이 강조되면서 장병 복지와 안전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작용인지, 올해 상관폭행 사건이 120건이 넘는 등 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강원도 전방부대 인근 시내. 외출 나온 장병들이 여유를 즐깁니다. 복장 규정은 영외에서도 지켜야 하지만 전투모를 벗은 병사가 곳곳에 보입니다.

(탈모해도 돼요?) "아니요. 배낭 안 갖고 와 가지고…"

사소한 복무 규정 위반을 넘어 군 기강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한 예비군 동대에서는 상병이 상관에게 "계급장을 떼고 붙자"며 가방을 던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병사가 상관을 폭행한 사건이 4년 동안 3배 증가했는데, 올해만 8월까지 120건에 달합니다.

군은 또 4월 장병 500여명을 시작으로 일부 장병을 대상으로 일과 후 휴대폰 사용을 시범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휴대폰 도박사이트 접속 등 휴대폰 사용 장병들의 보안규정 위반은 41건에 달했습니다.

육군 장교
"장비가 생활관별로 하나씩인데 그런 경우에는 애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다 감시를 하지 못하잖아요."

군 일각의 지나친 보신주의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훈련 중 사고가 나면 상급자가 줄줄이 징계를 받다보니 위험한 훈련은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군은 2015년 신병교육대 수류탄 폭발 사고 이후 올해까지 3년째 모든 신병훈련소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중지했습니다.

장병 인권과 안전만큼 군 기강과 전투력 유지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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