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연예뉴스9

혐한단체 협박에도 BTS 도쿄돔 공연 '성황'…"지켜줄게요 방탄"

등록 2018.11.13 21:37

수정 2018.11.13 22:30

[앵커]
방탄소년단이 티셔츠 논란으로 방송이 잇따라 취소된 가운데,, 오늘부터 일본 투어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공연장 앞에선 혐한 1인 시위가 있기도 했지만,,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일본 팬들로,, 5만 5천석의 도쿄돔이 가득 찼습니다.

도쿄에서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의 일본 도쿄돔 공연 1시간 전. 하루종일 기다렸지만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겁기만 합니다.

"11시부터 기다렸어요."

한 켠에서 혐한을 부추기는 1인 시위가 있지만 경찰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방탄소년단의 '광복티셔츠'가 논란을 빚고 있지만 일본의 '아미'들은 방송에서 BTS를 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출연 예정된 게 캔슬된 게 슬퍼요.. 기대했었는데"

일본 팬들은 도쿄돔 바로 앞 호텔 창문에 "BTS", "지민" 등을 써붙이는 것으로 변함 없는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사랑해요 지민", "방탄은 우리가 지킨다" 등의(트위터) 해시태그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BTS의 매력은?)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고 퍼포먼스가 멋있습니다"

오후 6시.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자, 밖으로 새어나오는 음악만으로도 아미들은 흥분합니다. 공연 시작 10분이 지났지만, 아직도 행사장을 못들어가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일본에서 혐한을 부추기는 움직임이 있지만, 팬들 방탄 사랑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TV조선 김동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