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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봉 203억원' 다저스와 1년 더…韓 투수 역대 최고

등록 2018.11.13 21:41

[앵커]
올해 자유계약 신분인 류현진이 1년 더 LA다저스에서 뛰게 됐습니다. 연봉은 우리 돈 '203억원'으로 한국 투수 역대 최고액입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이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퀄리파잉 오퍼는 자유계약선수에게 소속구단이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입니다.

류현진의 내년 연봉은 1790만달러. 우리 돈 203억원입니다. 2006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연봉 1550만 달러를 뛰어넘는 한국인 투수 최고 금액입니다. 한국인 야구선수 역대 최고 연봉은 텍사스의 추신수가 내년 시즌에 받는 2100만 달러입니다.

류현진이 '1년 짜리' 계약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올해 FA시장에는 '선발투수 최대어' 코빈과 '사이영상 수상자' 카이클 등 검증된 좌완 선발 투수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포화상태'인 올해보다는 내년이 '다년 계약'에 유리합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5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8월 복귀해서 9경기에 출전, 4승3패, 방어율 1.88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막판 3경기에서는 19이닝 1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을 가을야구에 진출시켰습니다.

MLB.com은 "내년 활약 여부에 따라 대박 계약이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1년의 시간을 번 류현진, 이제 실력으로 입증할 일만 남았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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